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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공개가 패륜이라고? 고(故) 송채림 씨의 아버지 송진영 씨가 직접 밝힌 "너무 어이없는 일을 정부가 하고 있다."

명단 공개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무슨 죄를 지어서 이름도 하나도 밝히지 못하느냐!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저는 <민들레>가 이름을 그렇게 공개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 애들의 이름은 세상에 못 나올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합니다."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이태원 참사(10.29) 희생자 고(故) 송채림 씨의 아버지 송진영 씨가 직접 밝힌 화두이다. 25분 30초 지점에서 43분 30초, 약18분간 전화 인터뷰가 진행 되는 동안 '명단 공개는 패륜이다' 라고 하는 정부 입장의 문제와 '영정과 위패가 없는 분향소 설치 문제' 등의 질문에 대해서 송씨는 "너무 어이없는 일을 정부가 하고 있는 것" 이라고 딱 잘라 말하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명단 공개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라면서 송 씨는 "그전에 세월호나 씨랜드, 서해대교 이런 대형 참사들 있을 때 보면 기자들이 가장 먼저 취재해서 올리던 게 피해자 신상이 아니었느냐. 이름, 나이, 성별. 항상 먼저 그거 내보내려고 취재하고 그러고 다니지 않았나?"라면서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무슨 죄를 지어서 이름도 하나도 밝히지 못하느냐"고 되물었다.

 

영정과 위패가 없는 분향소에 대해서는 "그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데 거기 가서 누구를 위해서 절을 하고 누구를 위해서 추모를 하느냐"며 따져 물었다.

 

인터뷰 마무리 쯤 김어준 씨는 선생님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부에서는 보상 얘기도 하고... 그렇게 심중을 묻자 이내 송씨는 "유족 단체들 기자회견 하고 난 다음 나온 답변이 정부에서는 보상 얘기도 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한다. 장례비 1500만원 누가 보상비 달라고 했습니까? 장례비 얘기한 유족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마약 먹고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오명 좀 벗어 주고 우리 얘들 온전히 기억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하나 마련해 달라" 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유족들만 참여하는 단톡방에는 27일까지 총 63명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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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시공간 속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은 누군가의 매체에서 전달 된다. 그러나 과연 여러 사슬망과 얽혀 있는 기존 매체의 보도 현실에서 정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임뉴스는 이 논점에서 부터 시작하는 SNS 매체로서 인터넷 언론 리딩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