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와이드 김건화 기자 |
'독자 많은 메이저 언론이 보도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차라리 뉴스를 그 쪽(메이저 언론)에 줘서 바로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며 “처음부터 독자도 많고 이런 데 (제보)하라”면서 메이저 언론사로 KBS와 MBC를 콕 집어 지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선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메시지로 반박을 못 하니 메신저를 공격하자는 뻔한 수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KBS와 MBC라면 조중동과 더불어서 검찰발 찌라시를 놓고 단독이라는 미명하에 검찰일보, 검찰방송을 마다하지 않은 종검(검찰의 개노릇) 성향의 매체들인데 위험한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는 호위 무사격 종검 매체에서 든든한 안심보험 한두개 정도 들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기자회견 이후 네티즌 반응은 비아냥 일색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인 '인스타그램' 과 '페이스북' 에서의 반응을 토대로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는 매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네티즌 반응이 원색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인스타그램-
요즘 시민들은 세계 언론 신뢰도 면에서 꼴찌하는 매체들보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춘 자기만의 언로를 선택하여 보고 해석하는 경향이 높아서 메이저 언론, 마이너 언론 따지는 것 자체부터가 꼰대 발상이라는 거다.
도리도리 윤가야!
거들먹거리는 니 수준으로는 시민 의식을 따라갈 수 없으니 이제 고마해라. 짜증난다 제발 좀!
-조국전장관 페이스북-
그가 국민들이 시청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섭냐?"고 언성을 높이는 이유.
그에게 국민은 자신 앞에서 벌벌 떨던 (잠재적) 피의자일뿐이기에.
그에게 기자는 ‘단독’ 구걸하고 술 얻어먹는 관리대상일 뿐이기에.
그는 국민도 언론도 무서워하지 않기에.
-김진애전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후보 기자회견: 목불인견입니다.
정돈된 입장문 발표도 없고, 국민 인사도 없이, 백브리핑장 기자들에게 바로 가서는, 화내고, 윽박지르고, 으-어-응-엉 도리도리 반복하고, 작은 언론이라며 무시하고, 큰 언론사 보도가 아니라 못 믿겠다 하고, 괴문서라 하고, 근거 없이 공작이라 규정하고...
왜 조용조용, 차근차근 말하지 못하는 겁니까?
이보다 더 극심한 의혹 제기를 받았던 후보나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이렇게 무도하고 무례했던 적이 있습니까?
윤석열 국힘당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 짐이 되어갑니다.
적어도 국민 앞에서는 절도와 정도를 지켜야지요.
오전에는 김웅 위원의 회피하기 바빴던 맹탕 기자회견,
오후에는 윤석열 후보의 울분 폭발 기자회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혹을 팩트와 근거로써
설명할 능력이 없는 자들의 추락.
몰락의 서막입니다.
-김주대 시인 페이스북-
<윤석열 기자회견 요약>
-윤석열 : 어이~ 국민들, 응? 지금 내가 응? 단단히 화가 났거든. 그 말이야, 그게 응? 그게 말이야 응? 그게 이게 말이 되냐 말이야, 응? 내가 도둑이다 이거야 응? 그럼 제대로 잡으라 이거야. 응? 씨바~ 응?
-기자 : 전에 증거를 대라고 했지? 너의 졸개가 작성한 문서라고 딱 이름이 박힌 문서가 증거로 나왔어.
-윤석열 : 그게 괴문서야. 응? 내가 응? 내가 작성했어도 응? 내가 아니라고 하면 괴문서야.
-기자 : 이름이 나와도? 그 졸개가 네 수족인데도?
-윤석열 : 응? 그래 응? 내가 썼어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괴문서야. 내 손발도 내 손발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야. 응? 즤멋대로 움직이기도 해. 응? 김학의도 즤 얼굴이 나와도 아니라고 하니 아니잖아. 응? 그게 우리 윤석열검찰의 전통이야. 응? 그리 알라고. 그러고 응? 헤이~ 국민들, 내가 응? 지금 응? 화가 났다 이거야. 응? 아 돌아버리겠네~ 지금 나 건드리는 거야? 응? 건드리지 말라고, 응?
(건방진 놈)
기자회견 직후 역시 각 언론사 보도의 네티즌 답글에서도 비아냥 일색을 목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