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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난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공연 문화의 성지나 다름없는 대학로 일대에서 「제9회 종로우수연극전」을 개최한다.
문화다양성 가치를 고루 반영한 우수 작품만을 엄선해 소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그간 침체됐던 연극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 올 한해 무대 위에서 관객과 호흡했던 다수 작품을 결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이번 행사는 크게 ‘종로픽’과 ‘12월의 GV’, 그리고 이은경, 배선애, 우수진 3명의 평론가가 뽑은 ‘종로리뷰 5’ 세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종로픽’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을 그린 낭독음악극 ‘통인동 128번지’를 다루는 토크멘터리로 꾸몄다.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라는 부제로 12월 20일 오후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온라인 구글 폼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 첫 선을 보인 후 올해 8월 창신아트홀에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11월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해외 쇼케이스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12월의 GV’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굿모닝홍콩’,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뉴 유디트의 팔뚝’, 스토리 포레스트의 ‘안톤체홉 4대 희곡 번안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세 명의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으며 관람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을 통해 하면 된다.
아울러 구 아카이브사업 일환으로 현장 평론가 세 명이 각각 올해의 작품을 5편씩 추천한 ‘종로리뷰 5’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구 블로그에 게시한다. 진정성 있게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는 중견 단체, 독창적 색깔을 모색하고 있는 신진 단체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