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최근 한국 모바일 쇼핑 앱 시장에서 해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쇼핑 앱 부분 다운로드 순위에서 테무는 1위를, 알리익스프레스는 2위를 기록하며, 이들은 기존의 강자인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 등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사용자 활동성을 나타내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순위에서는 쿠팡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기타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을 앞질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가성비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다양한 제품을 믿기 힘들 정도의 초저가로 제공하여,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의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이 외에도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 등을 실시하며, 주 이용자층인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세대 층이 쉽게 접근하게 되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글로벌 이벤트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앱 디자인 변경과 인앱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 100원 래플’ 이벤트를 포함하여, LG 생활건강, LG 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국내 e커머스 대표 기업인 쿠팡과 네이버도 C커머스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하여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약 9조 40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쿠팡은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기로 밝혔고, 네이버도 물류 서비스 강화, AI 기술 활용 등의 투자와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국내∙외 플랫폼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과 변화가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C커머스의 대표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가 국내 시장에서 어디까지 성장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