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한국 축구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 사자성어는 두 가지 상반된 뜻이 있다. 하나는 ‘들어갈수록 점점 재미가 있음’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자는 한국 축구를, 후자는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점입가경의 한국 축구 K리그를 비롯해 최근 한국 축구는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2부 리그)는 두 시즌 연속으로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넘었다. 2023 시즌에 K리그1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 300만 명을 돌파했다면, 2024 시즌에는 35라운드에서 300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 수로 따지면, 2023 시즌 대비 무려 46경기나 빨리 30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1부 리그 기준 경기당 유료 관중이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K리그가 한국 축구의 근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간 한국 축구에 대해 국가대표팀 경기에는 관심이 크지만 정작 K리그에는 무관심하다는 오랜 비판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화는 바람직하다. 2024 시즌 K리그에서 최고 흥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북한-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 2024년 6월 27일부터 3일간 한국, 미국, 일본은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다영역 훈련으로, 한미일 3국이 이 같은 형태의 정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가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정상회의에 따른 결과물이다. 이에 프리덤 에지라는 훈련명 또한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쳐 만든 명칭이다. 한미일은 공식적으로 동맹(alliance)조약을 맺고 있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군사적 동맹관계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외교지형은 질적인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이 변화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응하기보다 그저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또한, 지난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민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되려 민심과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지난 6월 6일부터 9일까지 제10회 유럽의회 선거가 있었다. 이 선거에서 당선된 720명의 다국적 의원들은 앞으로 5년간 자국이 아닌 유럽을 대변하는 의원으로 활동한다. 이에 새롭게 선출된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위해 유럽연합의 집행위원회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 유럽사법재판소가 있는 룩셈부르크,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전 지역을 다니며 의정활동을 벌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로 모이는 곳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다. 유럽의회 본부가 소위 유럽연합의 수도로 불리는 브뤼셀이 아닌 스트라스부르에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유럽정치의 핵심 기관들이 있는 도시들만 해도 다양하다. 얼핏 생각하면 업무의 효율성도 매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행정부), 대법원(사법부), 국회(입법부) 모두 서울이라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도시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익숙한 우리로서는 유럽의 이 같은 정치구조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터무니없는 사회학적 상상력" 이 생소한 정치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발칙한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 예를 들어, 동아시아에서 한국, 북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6개국이 아시아연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최근 들어 마인드맵을 활용한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마인드맵은 인간의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한 학습 방법으로, 중심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된 하위 주제를 가지치기 형식으로 표현하여, 전체적인 구조와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인드맵 학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첫째, 정보의 이해와 기억을 돕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관련된 정보를 구조적으로 배열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해하기 쉽다. 또한,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와준다. 둘째,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은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을 발휘하여 학습 내용을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학습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은 학습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학습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인드맵 학습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의 분야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군인에게 이념은 없다. 오로지 승리만 있을 뿐이다. 승리하지 못하면 아무리 이념적으로 뛰어나더라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군인이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마치 1920년대의 소련으로 돌아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군인에게는 승리이외의 어떠한 미덕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승패가 국가의 흥망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더라도 패배한 장군은 최악의 군인이다. 아무리 잔인무도하고 인격적으로 결점이 많더라도 승리하는 군인은 훌륭한 군인이고 군인의 사표로 대접을 받는다. 1920년대 초반 볼세비키 혁명이후 소련에서 사회주의적 작전과 전술과 자본주의적 작전과 전술의 차이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적백내전기간 중에 볼세비키들은 빠르띠잔 전술로 백군을 이겼기 때문에 빠르띠잔 전술은 사회주의적인 군사용병술이고 정규전은 자본주의적인 용병술이라는 주장이었다. 당시 트로츠키는 자본주의 자전거와 사회주의 자전거를 언급했다. 자전거에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는 없다는 것이다. 자전거는 잘 굴러가면 되는 것이지 거기에는 자본주의나 사회주의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군사학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에 가려진 장군들 -(1)1924년 9월 8일 독립운동가 청전(靑田) 안무(安武)사망 우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1인자나 유명인만 알고 다른 사람은 기억 못하는 병에 걸렸다. 봉오동 전투만 해도 그렇다. 홍범도 장군 혼자 알고 있다. 안무 장군이 없었다면 택도 없는 일이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독립전쟁은 일제하 무장투쟁사의 가장 빛나는 업적으로 꼽힌다. 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홍범도와 김좌진은 훗날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다. 봉오동과 청산리의 승리는 한 두 명의 영웅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수많은 항일투사, 독립군 부대들이 연합해 일궈낸 대승리였다. 우리가 ‘항일 영웅’ 김좌진과 홍범도에 가린 독립군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좌진과 홍범도에 가려진 대표적 인물은 간도 국민회군 사령관 안무(安武)다. 안무 장군이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서 숨은 주역이었던 것은 2인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20년대 간도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독립군을 이끌고 일관성 있게 무장투쟁을 벌인 항일운동가다. 1924년 9월 8일 오늘 순국하신 안무 장군의 순국선열을 우리는 오래토록 기억해야 되겠다. 안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지난8월 18일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에 의해 "역사적"이라고 불렸지만, 과연 그럴까? 그것이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나라들의 성공적인 동반자 관계를 위해 현대사 책에 그 장을 쓸 만한 가치가 있을까? 아니면 수십 년 된 꿈을 이루기 위한 실패한 시도에 바치는 짧은 각주가 될까? 슬프게도 18세기 영국 작가 사무엘 존슨의 재혼에 대한 유명한 인용구인 "경험보다 희망의 승리"를 떠올리게 된다. 저에게는, 결국 너무 많은 차이가 있었고, 가장 많이 주고 가장 적게 받은 것은 한국이었다. 캠프 데이비드 팩트시트 섹션 "경제 및 기술 협력 심화"에는 동맹 협력으로 인해 기대했던 경제적 결과가 포함되어 있다. 정상들이 회담에서 했던 말은 많았지만 일반적이며 구체적으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그래서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계획에는 소위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시범 프로젝트는 희토류 및 충전식 배터리와 같은 중요 재료의 공급망 장애에 대해 이해관계자에게 신속하게 경고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파괴적 기술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전쟁 영웅으로 세간에 알려진 백선엽이 군에 입대한 것은 홍범도 장군처럼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출세를 위한 세속적 욕망 때문이었다. 그가 처음 입대한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영토에서 무장 항일 투쟁을 벌이던 팔로군, 동북항일군 등 공산당 계열 독립군들을 토벌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이다. 애초부터 그에게는 ‘독립’이니 ‘민족’이니 하는 개념이 없었다.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 시류에 충실히 영합하였을 뿐이다. 남로당 활동으로 무기수가 되었던 박정희를 구명한 일이나 그의 장군 진급을 도운 일은 이미 세간에 잘 알려진 사건이다. 그는 예편 뒤에도 자청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문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전쟁사를 왜곡하고 자신의 공적을 날조한 조작된 전쟁영웅이다. 군 복무 시절 막대한 이권을 챙겨 벌어들인 돈과 권력으로 동생과 함께 세운 ‘선인학원’은 선엽과 인엽의 첫 이름자를 딴 것이다. 90년대 당시 대한민국 최대의 사학비리를 저질러 수천억 원대의 재산을 남겼다. 혹자는 전쟁의 공로 운운하는데, 6.25에 참전했던 우리 장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