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우리는 해방 77주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식민지비판학’을 세우지 못했다. 그래서 식민지비판학이 무엇이라고 딱히 정의 내릴 수도 없다. 필자가 말하려고 하는 식민지비판학이란 일제의 실지적 식민지 지배 기간(1905~1945)에 일어난 가해자의 범죄행위와 피해자의 정신적 물질적 손실상태를 정직하게 실상을 드러내 비판하고 분석하는 학술활동을 통칭한다. 나아가 식민지비판학은 조선이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변형되고 변질된 한국사회의 구조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리고 이런 비판을 통해 식민지 지배문화와 그 잔재를 청산하여 한국사회의 바른 원형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설 <파친코PACHINKO>를 광복절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복기하는 일은 의미가 있다. 이 소설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간 이민진(Min Jin Lee) 작가의 영문 장편소설이다. 2017년 뉴욕에서 영문으로 처음 출간되었고, 한글판 번역본은 2018년에 나왔다. 2020년 현재 세계 29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2022년 3월, Apple TV+에서 소설과 같은 이름으로 드라마 <파친코>가 방영되어 더 큰 관심을 끌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의해 불허 됐다.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 되어 지난 6월에 석방된 MB와, 50억 뇌물수수로 기소된 곽상도와 같이 이들이 보석으로 석방 된 사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너무도 상반된 결과이다. 현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디스크파열, 하지마비, 뇌경색, 뇌종양 수술이 시급한 지경임을 변호인을 통해 누차 밝혀왔다. 모든 병은 치료 적기인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과거 고 강금원 회장은 구속 기간 지병인 뇌종양이 악화되어 보석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고, 얼마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자 보석이 허가되어 노무현 빈소 방문 직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술 시기를 놓쳐서 결국 2012년 8월 향년 만 59세에 유명을 달리했다. 이번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한 검찰 작태에 목소리를 내고 페이스북에 의견 개진한 추미애 전 장관, 안민석 의원, 윤건영 의원, 고민정 의원, 박찬대 의원, 장경태 의원, 유정주 의원,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과 함께 20일,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작심 발언하고 후안무치하며 형평성이 결여된 그들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 서해와 동해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태에 대해 “진상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훈 전 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욱 전 국방장관의 자택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지난 3주 동안 매일 같이 언론을 도배하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기 문란”, “안보 농단”에 대한 보도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다시 고개를 쳐드는 모양이다. 그동안 “북송어민 유엔사 허락 없이 판문점 통과”, “탈북 어민은 살인 흉악범이 아니라 탈북 브로커”,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군 특수정보 삭제” 등 연일 가짜뉴스로 북풍놀이를 하던 한기호, 태영호, 지성호, 하태경 의원이 7월 말의 대정부질문에서 완전히 스타일 구기고 난 이후 3주 동안은 조용했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는 완전히 기능이 정지되어 버렸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 이왕 이 나라 안보에서의 비극적인 사건을 진상규명하려거든 이 문제를 조사해봄이 어떠한가. 2009년 10월에 임태희 노동부장관이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동가식서가숙 - 東家食西家宿] 오늘날 ‘동가식서가숙’이라 하면 일정한 직업이나 거처 없이 남의 신세에 기대어 사는 궁색한 형편이나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대표적 백과사전인《태평어람(太平御覽)》이나 《예문유취(藝文類聚)》 등에 의하면 이 고사의 유래는 지금의 뜻과는 내용이 사뭇 다르다. 산동성의 옛 지명인 제(齊)나라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두 집안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동쪽 집 아들은 인물은 볼 것이 없었으나 집안이 매우 부유했고, 서쪽 집 아들은 인물은 미남이었으나 집안이 매우 가난했다. 인물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부를 선택할 것인가? 부모는 딸의 뜻을 묻기 위해 “만일 동쪽 집으로 시집을 가고 싶으면 왼쪽 소매를 걷고 서쪽 집으로 시집을 가고 싶으면 오른쪽 소매를 걷어라.”라고 하였다. 그러자 딸은 한꺼번에 두 소매[양단-兩袒]를 모두 걷었다. 부모가 놀라 그 연유를 묻자 “낮에는 동쪽 집에서 먹고 밤에는 서쪽 집에서 자고 싶어요.” 하였단다. 효종의 사위였던 정재륜이 쓴 《한거만록(閑居漫錄)》에는 이런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 고려가 망하고 조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김순호 경찰국장 해임하고 이상민 장관 탄핵하라! - 경찰이 기른 프락치를 초대 경찰국에 임명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이 답이다 - 윤석열 정권이 위법한 절차를 통해서라도 ‘경찰국’을 그렇게 기를 쓰고 만들고자 한 이유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검찰직할 통치체제 아래에 국정원에 이어 경찰까지 수하 병력으로 만들려는 그 면모가 충격적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내세운 김순호의 정체가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치면서 내부 정보 캐기와 밀고(密告)의 임무를 띄고 경찰프락치로 활동했고 그 공로로 오늘의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을 학살하고 집권한 전두환 정권에 맞선 청년 학생들의 투쟁은 우리 민주화 운동의 기념비적 역사였습니다. 이 시기 전두환 정권은 이른바 ‘녹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향자를 만들어내 자신들의 손발로 부리는 정치공작을 펼쳤습니다. 강압에 못 이겨 마지 못해 하게 된 경우도 있지만 김순호는 적극적인 전향으로 ‘동지를 팔아먹’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군, 정보기관, 수사기관의 핵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운동을 했던 자가 경찰특채로 경찰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금주법 시대 미국 정부는 시카고 '밤의 황제' 알 카포네를 잡기 위해 특수 조직을 만듭니다. 이 조직의 책임자인 엘리어트 네스는 제보를 받고 밀주보관창고를 급습합니다. 하지만 부패경찰이 알 카포네에게 정보를 흘려 네스의 작전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네스는 부패하지 않은 경찰들로 팀을 구성합니다. 이 조직에는 퇴임을 앞둔 순찰 경관 말론과 경찰학교를 막 졸업한 스톤 그리고 알 카포네의 재정을 조사하는 회계사 월런스가 합류합니다. 시카고 경찰들은 대부분은 알 카포네에게 매수되었기 때문에 네스는 매수당하지 않은 '변방'의 경찰들로 알 카포네 전담반을 구성한 것 입니다. 이들을 '언터처블스', 즉 '매수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언터처블스는 탈세 혐의로 알 카포네를 기소했고, '밤의 황제'는 결국 언터저블스에 의해 몰락했습니다. 언터처블스는 향후 FBI의 모체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FBI의 수사관을 상징하는 말로 넓게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에 수박들이 판을 치는 이유는 한국의 알 카포네들에게 매수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파이프라인'이 당 깊숙히 연결되고, '밤의 대통령'들에게 월급 받던 자들이 당의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임형진(경희대 교수, 동학학회 회장) 19세기 중반 경주의 몰락한 영반가의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도된 동학은 안으로는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와 밖으로는 서세동점의 혼란 속에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개벽된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함을 역설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이자 민족종교였다. 수운 최제우는 차별적인 신분제를 벗어나기 위해 모든 사람은 하늘을 모시고(시천주) 있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임을 주장하고 그것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오직 성리학만이 유일 가치이자 학문이었던 시대에 수운은 곧 좌도난정의 죄목으로 처형되었다. 이제 동학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만천하에 퍼트릴 임무는 2세 교주인 해월 최시형의 몫이 되었다. 36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관의 체포령을 피해 전국을 숨어다닌 최보따리 해월은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모든 백성은 평등하고 귀중한 존재임을 자각시켰고 나아가 만천하의 모든 것에는 생명이 담겨있다는 물물천 사사천(物物天 事事天)의 이념을 제시하였다. 해월 최시형의 노력으로 전국에 확산된 동학은 1894년 동학혁명을 일으켰다. 백성의 입장에서 나라를 구할 보국안민의 방책이 동학이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척양척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촛불행동 논평] 쿠데타라니? 검찰 쿠데타 세력이 할 말인가? 경찰은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 철저 수사로 자신의 정치적 중립성 수호하라. 경찰국 막무가내 추진에 대한 경찰의 반발이 있자 대통령 윤석열은 "행안부와 경찰청이 필요한 조치를 잘 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곧바로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경찰은 물리력과 강제력, 심지어 무기도 소지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임의적으로 자의적으로 한 군데 모여서 회의를 진행할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하다”며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런 시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순한 징계 차원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될 수도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 윤석열이 말한 조치가 무엇인지 가늠하게 했습니다. 경찰의 반론도 즉각적이었습니다. 이번 경찰회의의 수장이 된 류삼영 총경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자는 것이 어찌 쿠데타인가. 반(反) 쿠데타다. 장관께서 너무 많이 나가셨다”며“인사상 불이익은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경찰 중립을 위해선 국가경찰위원회를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발의하고, 여. 야당 현직 국회의원 60명이 공동 발의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을 위한 「독립유공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22년 3월에 발의된 이후, 근 4개월이 넘도록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제안이유와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행법은 독립유공자 적용 시기를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정의하고 있고, 1962년 당시 친일 역사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공적심사 내규에 일제의 국권침탈 시기를 1895년 을미사변부터라고 정해놓고 현재까지 을미의병에 가담한 양반 서생들만 서훈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에서 배제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역사바로세우기와 과거 청산운동이 국회를 비롯하여 사회적 화두로 전개되면서, 30여 건의 관련법들이 제정 및 개정되었고, 2004년 3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한 지 110년 만에 제정되었다. 2008년 2월29일 국회에서 법률 제8852호로 제정된 특별법 제2조(정의)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란 1894년 3월에 봉건 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1차로 봉기하였고, 같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신완순(辛完淳) (사)우리문화선양회 역사연구소 이메일 nambook-tong1@hanmail.net 우리는 부모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면서 누구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인류가 생겨난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어온 궁금증이며 숙제다. 모든 학문과 종교가 생겨나고 발전되어 온 것도 이 문제로 인함이다. 이러한 질문에 고려시대 말 행촌 이암(李嵒) 선생이 편찬하신 『단군세기(檀君世紀)』와 조선시대 숙종 원년(1675년) 북애자(北崖子) 선생이 편찬한 『규원사화(揆園史話)』의 『단군기(檀君紀)』에 실려 있는 ‘천범(天範)’을 보면 답이 금방 나온다. 천범의 내용 중에 ‘이생유친(爾生惟親)이오 친강자천(親降自天)이라’ 하여 “너희가 태어남은 오로지 부모에 연유하였고 부모는 하늘로부터 내려오셨다.”라고 하여 우리가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며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는 것은 천범(天範) 첫 구절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조(詔)하야 왈천범(曰天範)은 유일(惟一)이오 불이궐문(弗二厥門)이니 이유순성(爾惟純誠)하야 일이심(一爾心)이라야 내조천(乃朝天)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