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9일 기준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이라 규정하기 어려우며, 구조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우세한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것이 장기 추세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국면은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 리스크 자산으로서의 조정과 재평가가 진행되는 구간에 더 가깝습니다.
첫째, 가격이 보여주는 것은 심리이지만 장을 규정하는 것은 수급입니다. 최근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수급 온도가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은 기관 자금 흐름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상단이 제한되는 이유는 결국 자금이 들어오는 방향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비트코인은 지금 독립 자산이라기보다 거시 리스크 자산으로 거래되는 성격이 강합니다. 금리 경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변동성이 큰 자산의 익스포저부터 줄이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최근의 약세도 이와 같은 거시 불확실성이 누르는 구조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셋째, 하락장이라는 표현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고점 대비 하락 폭만으로 약세장 여부를 단정하면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레버리지 축소와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세장 규정은 결과를 설명하는 데에는 유효하더라도 다음 국면을 보장하는 신호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방향성보다 조건의 변화로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에 대한 실전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 하락장, 중기 중립, 장기 구조는 아직 경쟁 중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장 성격이 강합니다. 기관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하지 않고, 거시 환경이 리스크 온으로 전환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기적으로는 중립입니다. 급락 이후 가격은 안정화를 시도하며 방향성보다 변동성 장세에서 거래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결판이 나지 않았습니다. 장기 상승 논리는 기술 서사 자체가 아니라 제도권 편입의 속도,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 온체인 기반 보유 구조의 변화, 그리고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되는 시점에 달려 있습니다. 장기 추세는 내러티브가 아니라 환경과 자금의 구조가 결정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지금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단순합니다.
첫째, 현물 ETF가 연속 순유입 흐름으로 전환되는지 여부
둘째, 달러 유동성과 금리 기대가 완화되는지 여부
셋째, 급락 이후 파생 레버리지가 다시 과열되는지 여부
넷째, 주요 지지 구간이 실제로 방어되는지 여부
결국 지금 시장에서 오를 것인가를 묻는 질문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위험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 바뀌고 있는가, 어떤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가, 그 변화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가입니다. 상승장과 하락장은 단어가 아니라 구조로 판별해야 합니다.
한편 시장이 거래 중심의 단기 변동성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사용 기반의 확장과 구조적 유통 모델이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츠재단(ECHEU Foundation)은 이츠코인(ECHEU)을 중심으로 결제, 리워드, 디지털 커머스 등 실사용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의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기적 기대보다 사용성과 정산 구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유통 모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과 주요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실사용 중심의 프로젝트들이 만들어내는 온체인 수요와 오프체인 결제 접점의 확장이 한 축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