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8) ■ 죽음 □ 정지용 - 유리창 1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비애 * 유리창의 이중성 : 이승과 저승의 운명적 단절, 죽은 아이와 서정적 자아 사이의 장애물 / 이승과 저승을 이어 주는 교감의 매개체 * '유리창'은 화자의 슬픈 감정을 엄격히 절제 * 김현승의 '눈물'은 슬픈 감정을 신앙으로 극복 * '언 날개' : 죽은 아들을 비유(물먹은 별, 산새) * '물먹은 별' : 화자의 눈에 어린 눈물(김광균 '은수저'의 '은수저 끝에 눈물') * '외로운 황홀한 심사' : 외로운 심사(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는 상황), 황홀한 심사(유리창을 닦는 일종의 의식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죽은 자식을 만남) □ 김현승 - 눈물 * 아들을 잃은 슬픔을 종교적(기독교적)으로 승화, 순결한 삶의 추구 * 눈물을 형상화한 표현 : 작은 생명, 나의 전체, 가장 나아종 지닌 것, 열매 * '나아종' : 음을 늘인 이유 → 눈물이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순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 '열매' : '눈물'을 '열매'에 비유함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는 → 인간이 지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7. 봄은 간다 -김억 밤이로다. 봄이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태서문예신보』 9호, 1918.11)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최초의 자유시로 평가받는 주요한의 <불놀이>보다도 두 달 앞서 발표되었다. 기존의 신체시에서 지적되는 계몽성을 탈피하여 개인의 주관적 정서를 상징적 수법을 통해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어느 늦은 봄날 밤에,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느낀 상실의 슬픔을 여성적 어조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정서적으로는 우리의 전통시에 흐르는 애상과 비애를 바탕으로 한 상실과 체념의 미학을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애달픈데’・‘생각인데’・‘아득이는데’・‘슬피 운다’・‘탄식한다’ 등의 주관적 하강의 감정어와 ‘간다’・‘떠돈다’・‘빗긴다’・‘떨어진다’ 등의 객관적 하강의 상태어의 결합을 통해 나타나는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는 이 작품이 암울한 시대 상황을 인식한데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해 준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7) ■ 가난 □ 서정주 - 무등을 보며 * 삶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긍지와 신념 * 지성에 의한 감정의 절제에 성공함. 비유를 통해 주제 의식을 표출.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 * 무등산에서 발견한 한국인의 모습(물질적 궁핍, 육체적 곤궁을 극복하는 슬기롭고 의젓한 삶의 자세) * '여름산' : 의연함 * '지어미는 지애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 / 지애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 : 부부 간의 사랑(신뢰) * 가시덤불 쑥구렁 : 절망의 삶 * '청태' : 푸른 이끼 → 연륜이 쌓여 가면서 성숙해 가는 삶(품위, 지조, 삶의 보람) □ 신경림 - 농무 * 농민들의 한과 고뇌의 삶 * 산업화 이후 이농(離農)으로 인한 농촌의 공동화 현상과 분배의 상대적 불평등 * 산업화에 밀려 소외된 계층의 애환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 → 울분과 분노 표출 *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 허탈감을 달래려고, 절망과 울분을 잊기 위해 *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 시의 발상 동기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 고통을 잊으려는 움직임, 현실에 대한 분노가 역설적으로 드러남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6. 빗소리 -주요한 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같이. 이즈러진 달이 실낱 같고 별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위에, 창 밖에, 지붕에, 남 모를 기쁜 소식을 나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폐허 이후』, 1924.1) 서정시의 본질이 세계의 자아화, 즉 시적 자아에 의한 객관적 세계의 주관화에 있다면, 이 작품의 시적 자아는 객관화된 세계[비]를 자기만의 주관적 내면 공간에 용해시킴으로써 이 시를 한 편의 훌륭한 서정시가 되게 하였다. 1연은 어두운 밤, 뜰 위에 내리는 비의 모습을 선명한 회화적 이미지로, 2연은 비가 오려는 조짐을 시각과 촉각이 교차한 감각적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3연은 1・2연의 객관적 비유를 주관적 비유 감각으로 바꾸어 비 내리는 상태를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마지막 4연은 3연에서 ‘다정한 손님같이’ 내리던 비가 시적 자아와 합일되는 순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6) ■ 임을 향한 그리움과 이별 □ 김소월 - 가는 길 * 이별의 상황 앞에서 떠나기 싫어하는 화자의 심정을 애상적으로 표출 * 상황은 갈 길을 재촉하는데 마음은 미련 때문에 머뭇거리는 화자의 아픔이 여성적 어조와 전통적 율조(3음보)에 실려 애상감에 젖게 함 * '할까', '하니'의 행 구분에 의한 끊어짐 → 시간적인 휴지(休止)를 만들어 낸 심리적 거리 → '말을 할까'에 나타난 주저와 망설임을 효과적으로 표현 * '가마귀' : 비관적인 생의 인식을 반영하는 정서적 상관물 * '앞 강물, 뒷 강물' : 서정적 자아의 갈등을 일으키는 자연적 배경(=강물) * 강가 : 아픔의 상황 공간, 강물이 흘러가듯 사랑도 흘러가나 화자는 제자리를 지킴(설움) □ 김소월 - 진달래꽃 * 이별의 정한과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 ☞ (시상 전개 : 이별→희생→극복) * 이별의 슬픔 : '가시리'의 화자가 직설적으로 드러낸 데 비해 '진달래꽃'은 역설적(극적)으로 드러냄 * '죽어도 눈물 아니 흘리오리다.' : 한국 여인의 인고(忍苦)의 정신[애이불비(哀而不悲)]. 임의 가시는 길 발길에 축복을 보내고 싶은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5. 불놀이 -주요한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강물 위에, 스러져 가는 분홍빛 놀 …… 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4월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 가는 사람 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아아, 춤을 춘다, 춤을 춘다, 시뻘건 불덩이가, 춤을 춘다. 잠잠한 성문(城門) 위에서 내려다보니, 물 냄새, 모래 냄새, 밤을 깨물고 하늘을 깨무는 횃불이 그래도 무엇이 부족하여 제 몸까지 물고 뜯을 때, 혼자서 어두운 가슴 품은 젊은 사람은 과거의 퍼런 꿈을 찬 강물 위에 내던지나 무정(無情)한 물결이 그 그림자를 멈출 리가 있으랴? ― 아아, 꺾어서 시들지 않는 꽃도 없건마는, 가신 임 생각에 살아도 죽은 이 마음이야, 에라, 모르겠다, 저 불길로 이 가슴 태워 버릴까, 이 설움 살라 버릴까, 어제도 아픈 발 끌면서 무덤에 가 보았더니, 겨울에는 말랐던 꽃이 어느덧 피었더라마는, 사랑의 봄은 또다시 안 돌아오는가, 차라리 속시원히 오늘 밤 이 물 속에 …… 그러면 행여나 불쌍히 여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5) ■ 그리움 □ 김억 - 오다 가다 * 잠시 인연을 나누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 □ 김동환 - 북청 물장수 * 북청 물장수의 부지런함과 그에 대한 그리움 * 새벽의 신선한 분위기를 '물에 젖은 꿈'이라는 표현을 통해 감각적으로 묘사함 * '쏴―' : 물장수의 건강성, 힘찬 모습, 생활의 활력을 느낌 *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 물장수의 행위에 신선한 충격, 감정의 오랜 여운 □ 김영랑 - 내 마음을 아실 이 * 임에 대한 간절하고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임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 *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 내 마음 알아 줄 사람이 없어 혼자 안타까워하는 마음 □ 윤동주 - 별 헤는 밤 * 아름다운 이상에의 동경 및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의 비애 * 윤동주의 봄 : 봄을 기다림(찾아오는 봄), 이육사의 봄 : 적극적으로 구비하는 봄(모시 수건을 마련,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림) * '그러나' : 시상의 전환(미래에의 의지) → 새로운 세계에 대한 회생적 기원을 다짐하게 되는 계기의 시어 * '하늘' : 항상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자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청소년에게 특별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로 별별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나는 여름방학, 별별 즐거움’이란 주제 하에 ▲만드는 즐거움 ▲부르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 ▲걷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으로 구분해 총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소정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마을교사가 동네의 어른친구가 돼 관내 곳곳을 함께 누비며 수업을 이끌 예정이다. 대부분의 수업을 오전 시간대 시작하는 만큼, 방학 기간 중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간은 8월 8일부터 22일까지이고 독서토론(꿈꾸는 평창동 작은도서관), 염색 리폼(무계원), 어린이 경제 영어(홍건익 가옥), 도전 유튜버 나만의 영상 만들기(종로구 진로직업체험센터), 가죽공예(토시코 레더공방), 만화 그리기와 애니메이션 감상(북촌마을서재 주민사랑방) 등으로 구성했다. 참여자들이 관내 박물관과 종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마을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탐방 프로그램’, 마을교사가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별별 마을학교’도 마련돼 있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8월부터 「종로별별책방 ‘어린이 독서토론교실’」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책 읽는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시간이다. 기존 독서토론 프로그램과 달리 논제를 두고 찬반을 나누는 게 아닌, 서로를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을 지향한다. 이로써 민주시민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성숙한 토론 능력을 기르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어린이·청소년의 문해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회 차로 진행하며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동궁마마의 슬기로운 궁궐 생활’, 옛이야기ㆍSFㆍ우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재밌고 흥겨운 책 이야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물들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책으로 떠나는 또 다른 여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독서토론리더 양성 전문과정을 수료한 학부모와 주민들이 ‘책방쌤’으로 활약하며 직접 이끈다. 이들은 청운효자동 북카페,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 혜윰뜰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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