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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다 이제 정권 그 자체가 됐다.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당당히 맞서겠다"

국민 여러분
저는 기득권과 싸우면서 스스로를 어항속 금붕어로 여겼습니다.
공직자들에게는
숨기려 하지 말고, 숨길 일을 하지 말라.
숨기려는 자는 아마추어 개인이지만,
찾는 자는 권력, 노하우, 기술을 다 가진 최고의 프로집단이다.
숨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했습니다.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나도 기자단!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서 출석했다.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약 10분에 걸쳐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읽어 내려갔다. 

 

- 입장문 전문 -

지금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 시도를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적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잘난 사람만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고 누구에게나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사회를 꿈꿨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위임 받은 권한이 크든 작든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냈습니다.

권력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정치가 시민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행정으로 증명하려 애썼습니다.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의 그런 노력은 반란이자 불손이었습니다.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가치 있는 행동들을 범죄로 조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되어 프로축구가 고사해도,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행정이 무너져도 아무 상관없다는 저들의 태도에 분노합니다.

국민 여러분.

야당 당수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합니다.

소환조사는 저들이 파놓은 함정임을 잘 압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이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기득권과 싸우면서 스스로를 어항속 금붕어로 여겼습니다.

공직자들에게는

숨기려 하지 말고, 숨길 일을 하지 말라.

숨기려는 자는 아마추어 개인이지만,

찾는 자는 권력, 노하우, 기술을 다 가진 최고의 프로집단이다.

숨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검찰출석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사상 최초 야당대표 출석이라서가 아닙니다.

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다시 꺼내 없는 죄를 만드는 사법쿠데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십시오.

제가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을 유치해 세수확보와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FC 임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시민세금을 절감한 것이 비난 받을 일입니까?

이렇게 검찰이 공권력을 마구 휘두르면

어느 지자체장이 기업유치를 하고 적극행정을 하겠습니까?

시민구단은 과연 관내기업 상대로 광고유치 노력을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명예직이었지만, 성남시민프로축구단 구단주 경험은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서포터즈 여러분께 과분한 애칭을 얻었던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성남을 거쳐 간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맹활약 하는 모습을 보면 근심을 모두 잊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시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

광고영업을 열심히 해 세금부담을 줄이면 칭찬할 일 아닙니까?

성남FC가 기업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절감으로 공익에 도움될 뿐, 개인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검찰의 상상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광고계약에 의한 광고비를 후원금이라고 애써 왜곡합니다.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의 정당한 광고계약이라는

관련 없는 두 사안을 억지로 엮고 있습니다.

성남FC 운영비가 부족하면 성남시 지원예산을 늘리면 그만인데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 예산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아무런 개인적 이익도 없는데 왜 그런 불법을 저지릅니까?

말이 안되니 이번에는 능력발휘를 통한 정치적 이익을 노렸다는 주장도 합니다.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제거를 위한 표적수사 조작수사 외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국민 여러분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진보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세력에게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모략으로 고통당했습니다.

이 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리스크였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리스크입니다.

조봉암 사법살인사건

유우성 간첩조작사건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등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다 이제 정권 그 자체가 됐습니다.

정적제거를 위한 조작수사로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검찰공화국의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습니다.

눈 속에 피는 꽃처럼 당당하게 맞서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표-

 

 

프로필 사진
김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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