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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수능 수험생을 위한 현대시 특강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3)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 사회 현실의 참여 - 당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 제시, 그에 대한 대응 태도

 

□ 이육사 - 절정

* 극한 상황을 초극하려는 강인한 의비(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그것을 넉넉한 정신으로 받아들이는 강인함을 보임)

* 비장감, 절박감이 감도는 절제의 목소리(어조)

* '매운 계절' :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 '서릿발 칼날진 그 위' : 극한 상황의 구체화

*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 저항 의식

*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 활동 불가능한 절망적 상황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극한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가 깨달음의 경지로 나타남

 

□ 이육사 - 청포도

* 조국 광복에의 염원, 평화스런 삶에의 소망

* '내가 바라는 손님' : 조국 해방을 의미

* '은쟁반에 /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티없이 맑고 깨끗한 기다림의 모습

 

□ 이육사 - 교목

* 극한 현실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의지,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키고자 하는 결의

□ 심훈 - 그 날이 오면

* 민족 해방에 대한 간절한 갈망

 

□ 윤동주 - 서시

* 부끄럼 없는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

* 자기 응시의 독백적 형식, 죽음과 삶의 대립적 구조, 고백적·의지적 어조

* '모든 죽어 가는 것' : 일제하 우리 민족

* '나한테 주어진 길' : 민족을 위한 삶의 길

* '별' : 소망, 이상

* '바람' : 현실적 시련

 

□ 윤동주 - 참회록

* 역사 속에서의 자아 성찰과 고난 극복 의지

* '거울' : 자기 확인과 성찰의 매개체 [참고] 이상 '거울'의 '거울'(자아의 이중성에 대한 강박 관념의 내포). 서정주 '국화 옆에서'의 '거울'(젊은 시절의 고뇌와 방황을 겪은 한 여인이 현재의 모습을 성찰하는 매개체)

 

□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 암울한 역사적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실현을 갈망함

* '신새벽 뒷골목' : 희망의 이미지와 어두운 이미지의 대립

* '불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 : 현실의 억압으로 잊었던 민주주의를 갈망의 힘으로 끈질기게 되새김

* '남 몰래' : 억압 속에서도 혼자 지조를 지키겠다는 결의

 

□ 김수영 - 폭포

* 부정적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의지적 삶의 추구[나타(懶惰)와 안정에 젖은 현대인의 각성 촉구]

* '폭포'는 사회 현실의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 항상 깨어 있는 지성인으로, 일신상의 안일만을 탐하여 양심을 저버리고 사회 현실을 외면하는 소시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선구자로 비유(의인화)

* '규정할 수 없는 물결' : 자유

* '고매한 정신' : 폭포의 속성(자유)

* '밤' : 작가가 처한 어두운 현실

* '곧은 소리' : 양심의 소리

 

□ 김수영 - 풀

*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

* 바람에 의해 눕는 풀의 수동성과 바람에 앞서는 풀의 능동성, 그리고 바람을 넘어서는 풀의 생명력을 통해 민중의 끈질긴 저항과 생명력을 노래함

* '풀' : 억압에 맞서 싸워 온 민초(民草), 민중(이중적 의미)

* '동풍' : 독재자, 외세(外勢)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억압을 뚫고 저항하는 행위

*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 암담한 사회적 현실

* '풀뿌리' : 억압에 맞서는 거센 저항의 몸짓

 

■ 현실 비판 민중 의식

 

□ 김수영 - 눈

* 정의롭고 순수한 삶에 대한 소망과 의지

*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 → 김남조의 '정념의 기'에서의 '눈'은 마음의 안정을 얻는 전통적 의미의 '눈'

* 현실을 보는 시인의 눈(비판 정신). 순수한 생명(정한모의 '나비의 여행'에 나오는 '아가')

* '눈' : 순결·정화(고은 '눈길'의 '눈', 김남조 '설일'의 '백설')

* '기침을 하자.' : 더럽혀진 마음을 정화하기 위하여

* '기침' = '가래'(불순한 일상성, 소시민성, 속물성) ↔ '눈'(순수한 생명, 영원성)

 

□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 순수한 삶이 보장되는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

* 1960년대 불의, 부정부패와 독재 체제라는 시대적 상황 앞에서 순수의 열정으로 이런 현실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참여시

* 현재 있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는 미래에 있어야 할 것, 즉 정의, 자유, 민주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표출됨

* 이 땅의 순수, 순결한 존재(4월의 알맹이, 동학년의 곰나루의 아우성,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맞절하는 아사달과 아사녀, 향그러운 흙가슴) ↔ 껍데기 = 쇠붙이(무력으로 억누른 세력, 인간다운 삶을 파괴하는 존재, 외세의 횡포)

* 전쟁이라는 폭력과 비평화 거부면에서 유사한 시 : 정한모의 '나비의 여행', 박봉우의 '나비의 철조망'과 '휴전선'

* '알맹이' : 4·19 혁명의 순수성

* '두 가슴과 그 곳' : 외세에 물들지 않은 순수성

* '맞절' : 남북의 진정한 통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 분단의 비극적 상황(남과 북의 이념을 초월한 통일 기원)

 

□ 신경림 - 농무

* 농민들의 한과 고뇌의 삶

* 산업화 이후 이농(離農)으로 인한 농촌의 공동화 현상과 분배의 상대적 불평등

* 산업화에 밀려 소외된 계층의 애환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 → 울분과 분노 표출

*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 허탈감을 달래려고, 절망과 울분을 잊기 위해

*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 시의 발상 동기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 고통을 잊으려는 움직임, 현실에 대한 분노가 역설적으로 드러남

 

□ 이성부 - 벼

* 벼의 강인한 생명력, 서민들의 삶에 대한 연민

* '벼' : 민중의 모습('벼'라는 생명 표상을 통해 민족, 민중의 공동체 의식을 나타냄)

* '햇살' : 시련(=바람)

*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묻은 그리움' :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쓰러짐은 끝이 아니라 시작 → 민중의 생명력)

* '튼튼해진 백성', '불타는', '마음', '이 넉넉한 힘' : '벼'를 비유적으로 나타냄

 

□ 김수영 - 푸른 하늘을

* 자기 희생으로서의 자유의 의미(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다.). 자유를 위한 투쟁의 어려움(혁명은 고독하다.)

* 4·19 혁명의 본래적 의의를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는 진행 과정에 대한 냉정한 경고

* 노고지리의 비상만을 보고 자유를 노래하는 기존 시인들의 온건적·순응적 태도를 비판

* '푸른 하늘'이라는 높고 아름다운 자유를 향한 비상은 '피의 냄새'라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투쟁과 노력을 통해서 근접할 수 있음을 색채 대조[푸름/붉음]을 통해 제시

 

■ 현실 극복의 의지와 소망

 

□ 김소월 -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

* 현실의 암담함과 어둠(평화로운 삶으로서 꿈 속 상황) → 현실 극복의 의지

 

□ 심훈 - 그 날이 오면

* 민족 해방에 대한 간절한 갈망

 

□ 윤동주 - 바람이 불어

* 시대의 부정 앞에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자아의 내적 갈등을 그림

* 시적 자아는 소명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 소극성을 자책(自責)하고 있음

* '강물' ↔ '언덕'

 

□ 윤동주 - 또 다른 고향

*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의 자세

* 시적 자아의 번민이 자아의 분열 양태로 나타남

* '방'은 고립의 거주 공간에서 시대와 역사로 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확대 변화함

* '또 다른 고향'이란 '고향'과는 다른 정신적 안식처인 새로운 지향 세계를 의미함(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의 '아침')

* '백골' : 유한적인 자아

* '아름다운 혼' : 실천의 대열로 나아가려는 본질적 자아

* 윤동주의 두 시인 '바람이 불어'와 '또 다른 고향'의 비교 : 두 작품 모두 자아의 내적 갈등을 그림 [참고] 두 시에 나오는 '바람'의 공통 의미 : 시대와 역사 앞에서 시인을 불러내는 목소리

* '백골' ↔ '아름다운 혼'

 

□ 이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조국 상실의 울분과 회복에의 염원

* '지금은'의 '-은' : 국토 상실이 일시적임을 드러냄(지금은 남의 땅이지만 과거에는 우리 땅, 미래에도 우리 땅임)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시인의 저항 의식(재생의 봄만은 빼앗길 수 없다.)

* '무엇' : 봄(독립된 조국)

* '어디' : 들(광복)

* '웃어웁다' : 자조적(自嘲的) 절망감

 

□ 백석 -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 일제 말기의 암흑기를 사는 지식인의 자신의 무력한 생활을 반성하고 의지에 찬 새로운 삶을 다짐함

*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임. 고백적이며 산문적인 진술, 슬픔과 고통을 내면적으로 승화시킴

* '갈매나무' : 현실 극복을 위한 의지의 표상, 의지적 자아,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서정적 자아의 분신

 

□ 한용운 - 당신을 보았습니다

* 식민지 현실의 굴욕적인 삶의 절망을 극복하고 참된 삶을 모색함

* '당신이 가신 뒤로' : 님의 부재를 전제. 부정적 현실 인식에서 출발 → 당신이 가신 것에서 연유하는 절망적 현실 인식

* '당신' : 구원과 희망의 표상, 불의와 폭력에 항거할 수 있는 원동력

* '남에게 대한 격분' : 일제에 대한 분노

* '스스로의 슬픔' : 조국(주권)을 상실한 데서 오는 자책감

* '님'의 비교 : 이상화(꿈 속에서만 만남 → 현실 도피적, 몽환적). 김소월(돌아올 기약이 없이 떠남 → 한의 정조). 한용운(돌아올 것을 확신 → 의지적)

 

□ 신경림 - 목계 장터

* 삶의 갈등과 그 극복의 의비(떠돌이 민중의 삶과 생명력)

* 정착하여 살고 싶어도 떠돌 수밖에 없는 뿌리 뽑힌 민중들의 삶의 모습

* '구름', '바람' : 화자가 삶에 대해 갖는 비탄 또는 삶의 주체로서의 자유에 대한 의지

* '들꽃', '잔돌' : 정착

*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 역설적 표현(화자의 곤궁한 삶 대변) → 고달픈 삶을 잊고자 하는 의도

 

□ 신석정 - 들길에 서서

* 굳센 삶의 의지와 이상 추구(싱싱하고 젊은 산처럼 희망의 푸른 하늘을 이고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보임) → 현실의 고난에 대한 긍정적 인식

* '저문 들길' : (식민지하의) 암담한 현실

* '푸른 별' : 이상과 꿈, 밝은 미래, 서정적 자아의 지표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