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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유족, 당신들이 패륜집단입니다. 그 이상입니다.

“당신들 (윤석열과 국민의 힘 일당)이 패륜집단입니다. 명단공개한 것이 패륜입니까? 유가족들 이야기 들어보면요, 당신들은 유가족들한테 패륜 이상, 그 이상을 저질렀어요.”- 고(故) 이지한 부친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퇴진을 이끌고 있는 촛불행동 상임대표 김민웅교수가 오는 10일, 18차 촛불대행진 과 윤석열퇴진100만 범국민선언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이상민, 정진석, 오세훈, 윤희근” 을 패륜 오적(五賊)으로 적시하고 이태원 참사 유족의 입장에서 하나 하나 따져서 물었다.

 

<- 유족 : 당신들 (윤석열과 국민의 힘 일당)이 패륜집단입니다.

 

-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문제는 이 참사의 본질을 담고 있다.

- 유족들은 분명하게 말한다. 명단공개가 패륜이 아니라고. 저자들이 패륜이라고.

- 희생자 명단을 가지고 있으면 없다고 발뺌했고, 명단을 은폐해놓고 그것이 공개되자 적반하장으로 유족 동의를 내세워 이름 공개를 패륜으로 몰아.

- 애초 짐작했듯이 윤석열 정권은 희생자 이름 은폐로 사건을 축소하고 유족들을 사회와 격리시키려 했던 것이다. 무서운 패악질을 저질렀다. 용서할 수 없다.  

- 그 명단(유족작성)은 다음과 같다 : 이태원 대참사 10적/류미진(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 박희영(용산구청장), 이임재(전 용산결창서장), 김광호(서울경찰청장), 윤희근(경찰청장), 오세훈(서울시장), 이상민(행안부장관), 한덕수(국무총리). 유족들이 짚어낸 자들, 여기에 윤석열(대통령)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을 빼놓을 수 없다.

- 중대 책임자 패륜 오적(五賊)은 “윤석열, 이상민, 정진석, 오세훈, 윤희근”

 

1. 유족들의 목소리 : “당신들 (윤석열과 국민의 힘 일당)이 패륜집단입니다. 명단공개한 것이 패륜입니까? 유가족들 이야기 들어보면요, 당신들은 유가족들한테 패륜 이상, 그 이상을 저질렀어요.”- 고(故) 이지한 부친

 

 - 고(故) 노류영 씨의 어머니는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유족들은 원하지 않는데 왜 명단을 굳이 공개하려고 하냐 하고 반대하는 측도 있었다"고 하자 "아닙니다. 우리 유가족 모임은 전부 동의해요. 전부 다 찬성입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 단톡방에 있는 분들은 전부 찬성"이라며 "다 동의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2. 윤석열 정권의 명단 은폐 : 참사 희생자 이름 공개가 중대한 논쟁 사안이 되었던 것이 얼마 전입니다. 유족 동의라는 절차를 놓고 패륜 시비가 일었습니다.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유족들의 입장을 모르고 있기도 하고 사회적 대참사의 본질과 관련한 논의가 익숙하지 않아 그런 논쟁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유족들이 명단 공개를 모두 찬성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걸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명단공개 패륜 주장은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었습니다. 희생자 이름정보를 가진 권력이 그걸 은폐한 이유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의 죄를 덮기 위한 술책이었던 것입니다. 

 

3. 정작 패륜집단은 윤석열과 국민의힘 : 국민의힘 정진석 등은 죄다 이름 공개를 패륜으로 몰고 펄펄 날뛰었습니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은 명단 공개는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공갈 협박까지 했습니다. 개인정보 관련법은 생존해 있는 경우에 국한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이 자들은 이름을 공개한 시민언론 “민들레”는 공격했지만 그걸 받아 추모제를 지낸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이름호명과 그에 따른 연도(litany)는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전선이 커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4. 유족들을 격리한 자들 : 이들은 희생자가 누구인지 공적으로 국민들이 알게 하는 노력 자체를 봉쇄했습니다. 애도를 관제화해서 통제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쏟아질 비난을 피하고 유족들조차 서로 격리,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서운 죄를 저질렀습니다. 유족들은 자신들을 도우려는 이들을 패륜으로 공격해서 도우지 못하도록 했다고 절규했습니다. 

 

이 패륜일당들은 유족들이 서로 만나고 위로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극구 막으려 들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명단 공개를 비난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이 자들은 본질은 은폐한 채 이 문제가 핵심인양 유족과 국민 모두를 우롱했습니다. 자신들은 도덕적 결정을 내린 것처럼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덩달아 움직인 정당과 언론도 있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5. 위로의 연대 : 희생자들의 이름을 세상이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기겠습니까? 당연하게도 가장 큰 도움은 유가족들에게 먼저 돌아갑니다. 왜? 서로 알아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끌어안고 함께 통곡하고 함께 위로하면서 힘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유족들도 이를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것을 토로했습니다.

 

누가 명(命)을 달리했는지 알아주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위로의 힘이 커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이름을 부르고 기억하면서 애통해하는 것이 무슨 사생활 침해이며, 가해란 말입니까? 너무 아파서 함께 울부짖는데 무슨 동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법을 따져 함께 우는 것이 비로소 허락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그건 당연한 인지상정(人之常情)이요, 마땅한 측은지심(惻隱之心)입니다.

 

6. 책임자 처벌 : 정작 책임질 자들이 고개를 뻣뻣이 들고 책임을 회피하고 둘러대고 책임전가를 하고 있습니다. 참사 진사규명 국정조사를 예산안의 볼모로 만들고 추궁의 대상에서 대통령실을 빼놓았고 합의한 대상인 대검찰청도 빼라고 윽박지르면서 이걸 이유로 국정조사를 방해합니다. 

 

행안부 장관 이상민 해임/파면 요구를 국정조사 파행의 이유로 삼고 있을 지경입니다. 이는 유족들의 책임자 처벌 요구 인물 제1호입니다. 어떤 이른바 진보언론은 이걸 요구해서 국정조사 거부를 자초한 야당의 강경파 운운으로 사건의 진상을 왜곡했습니다. 공노(共怒)할 일입니다. 

 

7.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 : 다시 이 문제를 재론해서 사태의 본질과 상관없는 판으로 가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들은 이런 짓까지 벌였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태의 진행과정을 돌아볼수록 분노가 더욱 치밀어 오릅니다. 이 자들은“윤리와 법”을 무기로 삼아 역공을 취해 상대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정신을 빼버립니다. 두 번 다시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참사의 본질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 또한 직시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책임을 질 생각이 없었기에 이름을 은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진짜 공개해야 이름이 생겼습니다. 당사자의 동의가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8. 대참사 10적과 5적 : 이제 우리는 책임자들의 명단을 온 세상이 알도록 내걸어야 합니다.  

 

류미진(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 박희영(용산구청장), 이임재(전 용산결창서장), 김광호(서울경찰청장), 윤희근(경찰청장), 오세훈(서울시장), 이상민(행안부장관), 한덕수(국무총리). 유족들이 짚어낸 자들의 이름과 직책입니다. 여기에 윤석열(대통령)까지 해야 명단은 완성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10적(賊)입니다. 

중대 책임자 패륜 오적(五賊)은 “윤석열, 이상민, 정진석, 오세훈, 윤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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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시공간 속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은 누군가의 매체에서 전달 된다. 그러나 과연 여러 사슬망과 얽혀 있는 기존 매체의 보도 현실에서 정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임뉴스는 이 논점에서 부터 시작하는 SNS 매체로서 인터넷 언론 리딩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