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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학살자 "전두환" 사망으로 보는 시대 전망!

시대는 이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뒤로하고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다. 시대 1막을 접고 적폐청산과 역사정립의 아젠다는 또 기회가 있을것이기에.....

e뉴스와이드 김건화 기자 |

23일 "전두환" 사망 소식에 세계 주요 외신들의 긴급 타전 헤드라인은 "광주의 학살자", "군부 독재자" 등과 같은 원색적인 단어가 주류를 이뤘고 내용면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유린과 독재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주요 아젠다로 내세운 반면, 국내 주요 언론의 보도 타전 방식은 "전두환 사망" 이거나 "향년 90세 사망" 정도로 가볍게 헤드라인을 뽑았고 내용면에서는 정치권 안팎의 동향과 조문객 수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정도가 눈에 띄였다.

과거 "전두환"은 육군본부 보안사령관 신분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하면서 정권 탈취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이어 같은 해 8월 27일 통일주체국민회의 구성원만이 투표권을 가진 ‘체육관 선거’를 통해 제11대 대통령에 당선 되기전 8월 23일자 조선일보에서는 "아! 전두환 각하" 라며 헤드라인을 뽑아 그의 인물평에 대해서 영웅시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랬던 조선일보가 이번 "전두환" 사망에 대한 논평으로 별다른 이슈없이 넘어가는 것은 유감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양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사망에 대한 조문 발언을 놓고 윤석열 국힘당 대선 후보의 정무감각과 이재명 더민당 대선 후보의 역사의식을 엿 볼수 있는 소신에 대한 판단으로 방점을 두고 있는 눈치이다. 윤석열 후보의 정무감각은 지난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개사과"에 이어 "전두환 사망" 보도로 즉각 조문 가겠다고 했다가 2시간 만에 불연 조문 취소 입장으로 바뀌면서 윤석열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생방송 포럼 행사에서 연설을 앞두고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2분 가까이 "도리도리" 연설 침묵의 아둔함을 보여준데 이어 이제는 정무감각이 전혀 없는 대선 후보에 대한 자격 시비까지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더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날 "전두환"은 반드시 사형해야 될 인물이라고 논평한데 이어 5.18 학살의 주범 "전두환" 사망에 조문은 없을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과거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 그리고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으로 이어진 국민의힘 당은 선거철때만 되면 어김없이 보였던 하나같이 공통된 모션이 있었다. "큰절 사죄로 도와주십시오" 하며 선거철에만 보아오던 익숙한 패턴이었는데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사법시험 9수의 정치검찰 출신 "윤석열"로 지지세력을 규합한 뒤 갤렵 표본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위상에 빠져 으시대는 모습으로 인해 과거 익숙한 패턴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로써 "전두환" 사망으로 한국 정치사의 편향된 시대적 조류를 부채질 했던 언론사의 책임과 기울어진 운동장에 큰 무게를 실었던 정치권의 명암을 잠시 들추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는 이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뒤로하고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다. 시대 1막을 접고 적폐청산과 역사정립의 아젠다는 또 기회가 있을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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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시공간 속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은 누군가의 매체에서 전달 된다. 그러나 과연 여러 사슬망과 얽혀 있는 기존 매체의 보도 현실에서 정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임뉴스는 이 논점에서 부터 시작하는 SNS 매체로서 인터넷 언론 리딩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