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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누리며 살아가기

민중의길, 리더의 길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1. 힘의 우위를 얻고자 사는 짐승 vs 함께 어울려 살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다 돈과 서열, 도덕성과 염치 모두에서 얕보이거나 처벌받기 싫고,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다. 돈과 힘(권력)을 욕심껏 가져 우위에 서려 하고, 양심이나 인간성, 도덕성에서 꿇리지 않아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 한다.

①힘의 논리가 중요한 사회가 될수록 힘과 돈이 된다면 양심, 도덕성쯤 포기해도 된다는 생각이 마땅한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남(남들)을 힘으로 누르고 해하여 억울하게 나자빠지게 만드는 게 비웃음거리가 아니라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한명 죽이면 감옥에 가지만 여러면 죽이면 존경을 받는다. '뻔뻔함'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힘센 사냥꾼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미덕으로 여겨진다.

②사람으로서 함께함이 중요한 사회가 될수록 돈이나 힘을 앞세우는 게 짐승스럽고 천박한 것으로 여겨져 손가락질을 받는다. 양심, 염치, 정의, 상식이 중요한 사회가 된다. 하지만 짐승스러움(자연스러움)에 대한 혐오가 너무 커져도 곤란하다. 사람만을 중히 여기는 게 자칫 짐승과 만물, 자연과 우주를 사람의 발 아래 것들로 얕보다가 '함께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경우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짓밟아 못 쓰게 만드는 어리석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그리하고 있는 중~~

생존욕, 번식욕은 대놓고 드러내면 더럽고 짐승스러워 보이나, 실은 짐승의 하나인 사람인지라, 그 어느 누구나 바탕으로 갖는 것으로 피할 길 없다.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게 답!! 이것을 바탕으로 인정하고 충분히 담되, 짐승스러움의 야만과 탐욕 대신 사람다움의 양심과 정의감이 두루 널리 함께 사는 세상의 바탕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내 안의 짐승스러움 받아들이는 법

나에게서 '찌질함 & 쪽팔림'을 스스로 알고 느낀다면 이미 '사람답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찌질함'을 온사방에 흩뿌리면서도 스스로 쪽팔린 줄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의 탈을 썼지만, 그는 '짐승스러움'의 영역에 이미 깊숙히 발을 들이민 꼴이다.

윌 스미스는 멋진 외모와 깔끔한 매너, 공동체에 관심갖고 뜻있는 행보를 펼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한 그도 "어릴 적 나는 정말 찌질했다. 그땐 SNS가 없어서 찌질한 자국을 남지 않았으니, 천만다행이다." 라며 SNS에 젊을 적 치기어림으로 '혐오와 차별'의 자국을 분별없이 남겼다가는 훗날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계했다.

'찌질함'도 나의 한 모습이다. 끝까지 숨기고 싶지만, 살다보면 내 찌질함이 혹여 드러날 때가 있다. 그럴 땐 부끄럽지만 그것도 나의 한 모습이려니 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걸 애써 부정하려다가 헛발질이 되고 삶의길이 온통 어긋나버릴 수도 있다.

찌질함이 드러나는데도, 그게 부끄러운 건지, 쪽팔린 건지 모르는 게 더 문제다. 제 입으로 방금 말한 것도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고 거짓말한다든지, 거짓말을 덮으려고 더 큰 거짓말을 하거나 남탓으로 전가하려 한다든지, 토론이나 소통에 있어서 달 대신 달을 가리키는 상대의 손가락을 탓하거나 메시지 대신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 후안무치 내로남불 하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뻔뻔하고 당당한 꼴이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하다. 검판사, 기자, 교수, 의사, 보수정치인, 고위공직자, 교단대표(교주), 재벌 등 기득권들일수록 이런 모습이 더욱더 노골적이고 파렴치하다.

이는 해방후 매국부역자들이 처벌되기는커녕 공고한 기득권으로 우뚝 선 탓에 거꾸로 되어버린 교육, 역사, 언론 가치관 탓이다. 양심, 염치, 진실, 정의, 상식, 역사가 바로선 나라로 나아가야만 한다.

3. 위선 vs 위악

여름밤 감옥에서 온몸에 커다란 용, 호랑이 문신을 무섭게 새긴 죄수들이 나뒹굴며 자고 있다. 죄수들은 다 악인인 줄 알지만, 귀기울여 들어보면 다들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약자로서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무서운 문신을 그려놓고 '위악'으로나마 존중(?)받아보겠다는 작은 몸부림을 친 것이다.

돈과 권력을 쥔 채 더 큰 탐욕을 위해 세상사람들을 속여가며 수백억, 수천억 돈을 뜯어먹는 모피아, 재벌, 검판사 늑대들이 자못 근엄해 보이는 양의 탈을 쓴 '위선'의 모습이 주는 역겨움에 비해 죄수들의 '위악'은 앙증맞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

'함께 함(함께 삶)'은 사람들끼리 부대끼고 어울리며 사는 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여겨져야 할 덕목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위악, 모든 위선까지 다 어깨동무하며 살 수는 없다. 공동체가 함께 사람답게 존엄하게 살 수 있으려면 가장 먼저 재판받고 처벌하여 격리시켜야 할 대상은 가장 큰 해악을 휘두르는 자들이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위악'의 문신을 그려놓으면서까지 밟히지 않으려 애쓰는 자들 대신, 선량한 '위선'의 웃음 뒤에서 재판봉, 기소장, 기사질로 수백억, 수천억 이익을 나눠먹는 자들 먼저 하루빨리 처벌로 가둬 격리시켜야만 한다.

그러려면 우선 거악의 '위선' 대신 약자의 '위악'에 돌을 던지도록 하는 현 기성언론환경을 '진실,상식,정의'에 바탕한 시민언론환경으로 하루빨리 바꿔야 할 것이다. '법'을 무기삼아 돈과 권력의 도구삼는 모피아, 재벌, 검판사들, '언론'을 무기삼아 얄팍한 기득권을 누리려 하는 언론사주, 기레기들에 맞서, 깨인 민중의 힘을 모아 깨부수는 게 새 정부의 첫 과제가 되어야!!

4. 윈윈하며 함께 갈 제3의 길

해악이 차마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사람(혹은 조직)은 가두거나 해체시켜야 마땅하다. 그 밖에는 서로 '다름'을 두루 널리 인정하며 함께 살아나가야 한다.

'나'도 '상대'도 지기 싫은 게 인지상정이다. 기껏 싸워서 내가 이겨봐야, 상대가 억하심정이 있다면 이겨도 진정 이긴 거라 할 수 없다. 마냥 져 주는 것 또한 답은 아니다. 져 주듯 품음으로 '서로 함께 함(모두 이김)'이 답!!

안철수가 tv토론에 “평등과 공평 차이는?” 인터넷에 유명한 짤을 들고 나와 재난지원금을 선별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로 써먹다가 된통 되치기 당한 게 화제가 됐다. 전형적인 견강부회(牽强附會)임에도 언론이 받쳐주니 이처럼 뻔히 속보이는 짓도 서슴지 않는 거다. 그런데, 우문에 대한 이재명의 현답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돈을 키 큰 사람이 거의 다 냈다. 그러니 키 큰 사람에게 불리하게 할 필요는 없는 거다. 담장 자체를 낮추는 노력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여 틀을 깨는 생각.. 이재명은 뻔한 도덕적 답을 내기보다는, 제3의 길을 찾아 강자도, 약자도 함께 가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충분한 토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때 용기있게 밀어붙여 해내고야 만다.

이것이 리더가 제시해야 할 제3의 길이고, 이것이 민중이 따르고 밀어줘야 할 마땅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