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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2022년 5월 7일 오늘, 한국 사회에서 '언론'이란 과연 무엇인가?

만약 언론이 살아서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면 윤석열 쿠데타가 가능했을까? 이런 되플이 되는 기이한 현상은 언제나 끝낼 수 있을까?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2019년 정의,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진혹곡 소설 '아버지의 새벽'을 출간하고 사회문화비평가로 잘 알려진 김상수 작가의 페이스북 포스팅 글, 특히 정치 사회면의 비평글들이 요즘 들어서 하루에도 수개 이상 넘쳐나는 가운데 2022년 5월 7일 오늘, 한국 사회의 '언론'이란 주제를 걸고 현 언론 실태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부터 2022년 5월 검찰반란 주동자의 당선까지 한국 언론이 보여 주었던 이중성에 대한 한국 언론의 잣대를 놓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김상수 작가의 페이스북 포스팅 글 전문

 

2022년 5월 7일 오늘, 한국 사회에서 '언론'이란 과연 무엇인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이틀 후인 4월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시신 미수습자 포함 304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5월 7일 8년전 오늘 KBS TV 9시 뉴스는 박근혜 지지율이 "68.5% 상승"이라고 보도했다.

304명의 자국민 생명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던 해상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까지, 국가 재난 시스템은 작동 불능이었다. 당시 대통령 직위에 있던 박근혜와 그의 참모들 내각에 장관들, 일선에 해양경찰 조직 등 모든 것이 오작동, 국가 재난시스템은 거의 파괴되어 있는 지경이었다.

전 세계로 이 끔찍한 참사는 전파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나는 기억한다, 영국의 정론 신문인 '가디언' Guardian 4월 18일 자에 "영국이나 유럽에서 이런 사태라면 정권은 무너지고, 대통령직에 있는 자는 탄핵됐다"라고 했다.

그런데? 탄핵은커녕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당시 KBS 뉴스는 박근헤 지지율 "68.5% 상승"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의 언론 관점’’과는 다르게 박근혜는 3년이나 지나서야 측근 국정농단 건으로 겨우 탄핵할 수 있었다.

2014년 5월의 KBS 박근혜 지지율 "68.5% 상승"은 과연 사실일까?

아니면? 엉터리 여론조사 조작일까? KBS와 박근혜 정권 여론 조작팀의 작당일까? 아니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재난 구조 시스템이 엉망인 상태를 눈앞에서 보고도, 자국의 청소년들이 처절한 죽음으로 삶을 마감한 TV 중계를 봤는데도, 저런 지지울이 나왔을까? 상식적인 나라라면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정권의 정당은 다시는 집권할 수 없을 것이다.

두 가지다. 첫째는 KBS와 박근혜 정권의 여론 조작 뉴스 방송이거나 둘째는 실제로 여론이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던가이다.

21세기 2022년 5월 검찰반란 주동자가 대선에서 0.73% 차이 득표울로 당선됐고 10일 취임식을 한단다.

건망증(健忘症)의 인구인가? 박정희 전두환 군사반란을 겪었고 검찰반란까지 경험한다. 기가 막히는 사태다.

국민의 민주주의 의식이 취약하기에 얼마든지 제2의 전두환박정희윤석열이 등장할 수 있는 조건인가? 여기에 언론 표방 참칭 부패 매체들이 일제히 나발을 불면 얼마든지 쿠데타가 가능하단 말인가?

선거로 당선됐으니 쿠데타가 아니라고? 히틀러도 무솔리니도 필리핀 마르코스도 박정희도 군사반란 이후 투표로 당선됐다.

만약 언론이 살아서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면 윤석열 쿠데타가 가능했을까? 이런 되플이 되는 기이한 현상은 언제나 끝낼 수 있을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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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시공간 속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은 누군가의 매체에서 전달 된다. 그러나 과연 여러 사슬망과 얽혀 있는 기존 매체의 보도 현실에서 정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임뉴스는 이 논점에서 부터 시작하는 SNS 매체로서 인터넷 언론 리딩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