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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2년 오늘 세계 에너지 대전쟁(大戰爭)을 대비하고 준비한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 누가 성공으로 이끌었나?

2022년 8월 현재 세계 에너지 전쟁에 미리 대비 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혜안(慧眼)이 나라를 살리고 있다.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세계는 지금 각국 에너지 수급 비상사태에 돌입한 에너지 대란의 결과로 블랙아웃 상황까지 갈수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전이 지속되면서 우려했던 현실은 더욱 심화되는 과정을 비켜갈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그렇게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유독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그것은 지난 정권때 국제 외교무대에서 외교의 달인으로 통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재의 에너지 대란에 대비한 대책을 일찌감치 세워났기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을 우리가 애써 외면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난 30일 김상수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메타플랫폼(페이스북)에서 "2022년 8월 현재 세계 에너지 전쟁에 미리 대비 한 문재인 대통령" 이라는 서두를 걸고 지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진단을 세세하게 밝혔다.

 

김상수 시사평론가의 분석으로 작금에 비추어 보았을 때 앞날을 내다 본 듯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미래비젼, 에너지 대책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에 가깝다. 상반된 예로 독일 브란덴브루크 문의 야간 조명 세기를 10%로 급격하게 낮추고 독일 수상은 에너지 위기 사태를 국민들에게 알리며 대대적인 국가 절전 캠페인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함께 "그러나 한국의 서울 숭례문(남대문) 조명은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새 환하게 밝히고 있다"라며 운을 띄우고 극명한 비교로서 시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말미에 "문 대통령의 국가 헌신은 함부로 깍아내리면 안 된다. 만약 문 대통령의 에너지 장기 수급 90% 국가 간 계약 정책이 아니고, 다른 나라들 처럼 현물 시장에 그 때 그 때 의존하는 식이었다면? 한국은 지금 최악의 국가 사회 에너지 대란으로 엄청난 고통에 직면해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의 혜안(慧眼)이 나라를 살리고 있다" 라며 글을 맺었다.

 

<김상수> "에너지 전쟁에 미리 대비한 문재인 대통령" 이라는 제목의 메타플랫폼 전문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브루크 문이 독일의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조명을 10%로 세기로 급격하게 낮추었다. 브란덴브루크 문은 히틀러 패전 이후 조명을 한동안 켜지 못했지만 동서독 분단 시기에도 조명은 켰다.

 

그러나 지금은 독일 역사상 최대 에너지 위기인 시기이니 브란덴부르크 문 조명도 조절할 수밖에 없다. 독일 수상은 에너지 위기 사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대적인 국가 절전 캠페인에 들어갔다. 독일은 한국처럼 LNG 가스로 겨울철 난방을 하는데, 시민들은 제각기 대책을 세운다고 낡은 벽난로를 손보고, 땔감으로 잘라진 나무를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나무도 러시아에서 수출을 금지하니 가격이 천정부지다.

 

그러나 한국의 서울 숭례문(남대문) 조명은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새 환하게 밝히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수급 위기에 빠졌는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한국인들은 지금 에너지 세계 위기라는 사태를 거의 체감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오늘 세계 에너지 대전쟁(大戰爭)을 대비하고 준비한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1주일에서 보름이면 우크라이나가 항복하고 괴뢰정부를 세울 수 있으리라고 내다본 푸틴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이 러시아 제재에 들어갔다. 그러자 러시아는 유럽의 생명줄인 LNG 가스 공급 제한으로 보복했다.

 

유럽 지역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물량은 올 1~4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재고량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네덜란드가 발표한 유럽의 LNG 가스 가격 동향에 의하면 2020년 6월 1일에 LNG 가스 MWh당 4.05 유로였던 것이 2022년 7월 현재 227.20 유로가 됐다. 도대체 몇 배가 올랐는가?

유럽 각국은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에 가능한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EU 대오(隊伍)를 형성하고 있다.

 

LNG 수입을 미국으로부터 대폭 늘리고 수입 지역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들은 웃돈을 주고도 현물 시장에서 수입을 하지만 대다수 나라들은 에너지 대란에 경제는 직격으로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다섯 달을 넘겼고 우크라이나 항전은 계속되고 있고 당장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의 밀, 보리,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이는 에너지 수급 비상과도 연관된다.

 

그러나 EU는 어떻게든 올해 말까지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1/3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석유제품 해상 수입은 올해 말까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의 천연가스 소비량의 55%가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고 있었고, 오랜 시간 러시아를 믿고 대대적인 파이프라인 2단계 공사 노르트스트림-2 의 증설까지 끝마쳤지만, 이번 기회에 독일은 러시아의 의존에서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다.

 

일단 지난 8월 23일에 캐나다와 그린 수소를 공급받기 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캐나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친환경 그린 수소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수소 동맹' 방침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양국은 2030년에 대서양 수소 공급망을 완전 구축하고 그 이전인 2025년 중반기에 시범적으로 독일에 첫 가스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의 선진국 각국은 중지했던 석탄발전을 한시적으로 재가동시키면서 미국으로부터 LNG 가스를 대폭 수입한다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미국도 수출을 조절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에너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민영화했던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완전 다시 국영화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대통령 마크롱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한 등 끄기 캠페인부터 하자고 국민들에게 담화를 발표했다.

 

세계 금융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에너지 대란(大亂)이다. LNG 가스 가격의 급격한 인상과 수급 불안 상태이지만 그러나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주요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이후 러시아산 석유,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자원에 대한 다양한 수입 제재 방안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로 흘러들어가는 돈줄을 어떻게든 틀어막아 보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은 3월부터 러시아 석유, 가스, 석탄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고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런데 일본이 몰래 반칙을 하다가 들켰다. 러시아 제재에 미국과 공조를 한다고 앞장섰던 일본은 도쿄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까지 추방을 하자, 러시아는 일본과 가스 개발과 공급을 운영하던 러시아+일본 사할린 프로젝트1을 파기시키고, 일본 회사를 내쫓았다. 다급해진 일본은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인도 ·태평양 4개국으로 이뤄진 정부 간 안보 협의체인 ‘쿼드안보대화(QSD: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를 개최하고 미국과 호주에 LNG 수입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전전긍긍하고 있는 유럽에 먼저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있고, 미국과 공급 계약을 이미 맺은 한국 등과의 협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호주에도 다급하게 LNG 공급을 요구했다. 호주는 자국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사정이 어렵다고 했다. 호주는 동부 연안에 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하는 수없이 다시 비밀리에 러시아 푸틴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본이 러시아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던 사할린LNG 프로젝트1에서 쫓겨난 신세지만 푸틴이 사할린2 LNG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겠다고 하자, 일본 정부는 미쓰이 물산과 미쓰비시 상사를 사할린2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밀어 넣었다. 푸틴은 일본이 정 다시 참여하겠다면 내일 모레 9월 4일까지 자금 출자 원서를 내라고 했다. 일단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일본은 굴욕적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미국 정부와 유럽 EU 국가들이 발칵 뒤집혔다. ‘신뢰할 수 없는 일본’ 러시아 제재에 미국과 같이 앞장서던 일본이 자기들만 살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에너지 확보란 당장 닥친 겨울을 생각하고 국가 에너지 조달 형편을 고려한다면 적과 동지 구분이란 무의미하다는 것이 사실 일본과 각국의 입장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2022년 겨울철 에너지 부족에 대비하여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

 

자, 그럼 한국은? 이 세계 에너지 대란에 어떻게 한국은 서울 한 복판 숭례문 조명을 대낮처럼 밝히고 있고, 한국인들은 에너지 위기를 일상에서 전혀 체감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것인가?

똑똑한 독일 정부 등 유럽의 선진국들이 하나같이 위기이고 일본도 ‘블랙아웃’을 걱정하는데 한국은 예외다. 그것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2020년 92.8%인 나라에서 말이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38.6%, 석탄 24.7%, 천연가스 LNG 의존도 21%다. 2021년 지난 해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입은 4593만톤으로 도입량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수입 국가다.

 

한국의 LNG 가스 수요는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으로 구분한다.

 

2021년 LNG 수요 실적 분석을 보면,

- 도시가스용(전체 수요의 52.4%) '2021년 도시가스용 LNG 수요는 1,933만톤으로 전년대비 5.9% 증가,

- 발전용(전체 수요의 47.6%) '2021년 발전용 LNG 수요는 1,758만톤으로 2020년 전년대비 24.5% 증가했다.

에너지 조달을 원활하게 못하면 국가 경제는 파탄 난다. 일상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 가장 먼저 경제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전체주의로 빠져들 위험이 높다. 침략을 당해도 전쟁 수행이 불가능하다,

 

2017년 5월 10일 급하게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21세기 국가 비전을 “포용 국가”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국내적으로 ‘포용적 복지’의 개념을 사회 정책 전반으로 확대해 실천 로드맵으로는 소득주도 성장(최저임금 인상, -이 최저임금 인상은 사회 최저 안전판 구실을 단단하게 했다. 일본 전국 평균 최저임금 2022년 1시간 당 961엔(9508원)과 비교해 한국이 9,160원으로 조금 떨어지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신속한 고교 무상교육 실현, 복지 대상 인구 확대, 국제적으로도 국가비전으로서의 ‘포용 국가’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남북한 간에도 평화구축, 점진적 통일국가 지향을 비전으로 했다. 국가 목표로는 군 현대화 첨단화를 통한 자주국방의 구축, 해방 이후 72년 이상 미국 무기도입을 한국군 무기 수출로 전환 이행, 이웃 일본 군사비 지출과 대등한 국방비 증액 실현, 국민주권의 실현 과정과 목표로 헌법 개헌안으로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 명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기, 지방분권화 가속, 국정 평가 안정을 위한 4년 중임제 문 대통령 개헌 발의 등이 있다.

 

이런 국가 비전과 목표에는 국정 철학으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지향하는 국정 철학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21세기 국가 비전과 목표와 철학의 실현으로 국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 자원 수급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그린Green 전환 과정의 과도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에너지 안보전략 수립이 최우선 화급한 국정 과제였다.

한국은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3.5%에 달하는 세계 5위의 에너지 수입국으로, 에너지 시장 변화에 취약하므로 시장 불안으로 인한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 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확보, 비축, 안정적인 공급 방안에 취임하자마자 초집중 했다.

특히 이명박근혜 시기 천연액화 가스 LNG 수입은 주로 중동 지역 위주로 국한되어 수입 국가를 다변화할 필요가 시급했고, 사용량의 가파른 증가로 예상 수입량의 장기적인 계약으로 안정 확보와 비축이 절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범 직후부터 북한을 경유하는 한-러 가스파이프라인(가스관) 사업에 공을 들였다. 북한에도 이롭고 한국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로 획기적인 기획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잠시 떠들다가, 이명박의 에너지 자원 확보 사업은 수십조 날린 ‘자원외교’로 수상한 손실액은 이명박 주머니로 갔는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 경유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유엔의 대북한 제재라는 완강한 프레임을 깨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동해안 벨트(나선~원산)를 거쳐 속초까지 잇는 가스관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불과 20여 일이 지난 2017년 6월 초. LNG 가스 자원 확보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산 LNG 가스 장기 구매 협상을 준비했다. 6월 28일부터 미국을 방문,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때 트럼프가 내민 LNG 미국 가스 구입 장단점을 의제로 참모회의를 했다. 미국은 LNG 분야에 전 세계 생산 1위, 수출 4위다. 한미정상 회담 의제는 한미동맹 강화, 북핵 해결 공동방안, 경제 글로벌 협력 심화 논의에서 문 대통령은 LNG 수입을 주요 의제로 넣고,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에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을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는 유일하게 공군1호기에 탑승시켰다.

 

미국 LNG 장기 수입 계약 계획 건은 야당 현 국힘당과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이 왜? 국제 현물 시장보다 비싼 미국산 LNG를 수입하려고 하는가 비난했다. 2017년 7월 13일 자 중앙일보는,

“‘탈(脫) 원전, 탈 석탄’ 기치 아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확대에 초점을 맞춘 문재인 정부는 급증하는 LNG 수요를 메우기 위해 일단 셰일가스 기반의 미국산 LNG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LNG는 가격이 높아 장기적으로 발전 비용을 증가시켜 전기요금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격경쟁력 검토 없이 매달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가격 문제로 미국산 LNG의 대규모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권원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 도입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미국산 LNG에 전폭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중 현물가보다 싸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안정적인 수급으로는 미국의 LNG를 장기 구입 계약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면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에게 현물시장 단가보다 싸게, 그 대신 장기 수급 계약을 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련한 장사꾼 트럼프는 자신의 참모들과 문 대통령 참모와 이승훈 사장과 밀고 당기는 흥정이 시작됐다. 우선 문 대통령은 2025년 공급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1차로 9년 간 끊어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LNG 가스를 수출시켜야 하는 역할이 있기에 결국 문 대통령의 구입 제안 가격을 받아들였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신용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확신이 들자, 2019년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LNG 추가 도입을 결정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추가 도입으로 2025년부터 15년간 미국산 LNG 96억1000만달러(11조5000억원)어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산 LNG 생산량의 연 34%에 달하는 규모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동안 LNG를 중동에서 많이 수입했던 한국이 미국에서 다량의 장기간 공급 계약 체결로 공급처를 다변화한 것은 획기적이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호텔에서 영국계 석유회사 BP와 미국산 LNG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25년부터 2039년까지 15년간 연간 158만톤의 LNG를 수입하게 된다. 판매자 BP는 계약기간 15년 외에 추가로 3년의 기간 연장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구매액은 최대 96억1200만달러(1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그간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계약으로 LNG 수입선을 다변화 해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 계약 물량이 미국에서 나가는 2025년부터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은 현재의 2배인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8월 30일 현재, 독일 등 유럽의 국가들이 과도한 비중으로 러시아 편중에 의존하고 현물 시장 시세 구입에 의존했다면,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 2016년과 2019년에 두 차례로 나누어서 90% 이상의 LNG 가스 물량을 지금 국제 가스 가격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스팟 물량 현물 시장이 아닌, 국가 간 장기 공급 계약으로 미국으로 부터도 수급하고 있다.

 

만약 2017년 6월 말과 7월 당시, 현재의 국힘당이나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주장처럼 당시 일본 아베 정부는 트럼프의 LNG 수입 요구에 한국의 1/2만 수입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무리한 LNG 장기 수입 계약은 적절하지 않다고 힐난했는데, 그들 말처럼 현물 시세 국제시장에서 계속해서 LNG를 구입하는 식이었다면? 지금 1,000% 이상 상승한 LNG 가격은 감당할 수 없고, 국가 경제와 시민 경제는 오늘 파탄에 이르고, 올 겨울 당장 가정 난방도 최악의 어려움에 빠져들 것이다.

2017년, 2019년 문 대통령의 미국으로부터의 LNG 수입 장기 계약 결단은 너무나 중요한 국가 운명을 결정했다.

 

지금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가 끊긴 유럽과 일본은 미국과 중동에서 엄청난 고가의 스팟 물량을 사지 않으면 안 된다.

 

2021년 12월 15일 문 대통령이 호주를 국빈 방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에스엔에스(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은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그저 조선일보가 뗘드는대로 같이 떠들었고 지금도 떠든다.

 

당시 문 대통령은 호주 방문 성과는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향후 핵심광물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니 2020년 대비 2040년 수요 리튬 42배, 흑연 25배, 코발트 21배, 니켈 19배, 희토류 7배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LNG 가스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으면서 장기 수급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여기에 LNG 가스 안정적인 공급에 호주에 앞서 카타르도 있다. 카타르는 LNG 1위 수출국이 중국, 2위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 톤 수준에서 1억2600만톤까지 증산하는 와중에 미국, 호주, 러시아 등이 LNG 공급국가로 떠올라 기존 수출처를 확실하게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이 때문에 카타르가 한국에 100여척의 대규모 LNG선을 발주한 것은 향후 한국에 LNG를 장기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 분석이 있다.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은 2019년 1월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조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년 만에 열린 제5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 양국은 LNG,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2020년 5월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 요청을 한국에 했다. 우선적으로 한국은 화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카타르 LNG를 1조 싸게 계약한 결정적 이유는 문 대통령과 카타르 국왕의 담판으로 2025년부터 2044년까지 매년 20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와 맺은 490만t 규모 LNG 장기 도입 계약이 2024년 종료되는 데 따른 조치였다.

이 계약은 한국이 향후 20년간 LNG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했다. 특히 기존 LNG 장기 도입 계약보다 도입 단가를 약 34% 낮춘 파격적인 계약 결과를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외 가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용 절감 액수는 20년간 총 10억달러(현재 기준 약 1조3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지난해 2021년 우리나라 LNG수입량은 4,594만톤을 기록하면서 2020년 수입량인 4,000만톤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한 LNG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카타르산 LNG였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카타르로부터 수입한 LNG의 양은 1,149만9,000톤으로 전체 수입량 중 25%를 차지했다.

 

2위는 호주로 총 수입량 946만5,000톤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량 중 2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셰일가스로로 유명한 미국은 847만8,000톤(18.5%)을 기록하면서 3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오만이 441만5,000톤(9.6%)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말레이시아(390만6,000톤, 8.5%), 6위는 러시아 연방(286만7,000톤, 6.2%), 7위는 인도네시아(238만8,000톤, 5.2%)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페루,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브루나이, 이집트,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LNG 수입이 이뤄졌다.

 

이렇듯 문 대통령의 LNG 수입 다변화 안전화 장기 수급 정책은 1% 미만 수입국도 존중했다. 나이지리아 0.8%(33만9천톤), 브루나이 0.8%(31만9천%), 파푸아 뉴기니 0.7%(29만4천톤), 아랍에미리트 연합 0.4%(17만6천톤), 카메룬 0.3%(12만6천톤), 프랑스 0.2%(6만8천톤), 벨기에 0.2%(6만6천톤), 적도 기니 0.2%(6만2천톤), 싱가포르 0.2%(6만1천톤), 이집트 0.1%(5만9천톤), 트리니다드 토바고 0.1%(5만7천톤), 마이너 아우틀링 합중국 군도 0.02%(7천톤)가 포함됐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인 지난 7월 가난한 아프리카 나라에서 한국의 에너지 공급을 돕겠다고 나서서 LNG를 먼저 한국에 보내 온 나라가 있다. 그것도 서둘러서 말이다. 바로 아프리카 모잠비크다.

 

가난한 모잠비크는 도로망 건설이 시급했다. 중국이 중앙아시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 一带)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 一路) 팽창 확장 사업 일환으로 모잠비크 도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코로나와 말라리아 등 풍토병으로 공사 기일을 마치지 못하고 모잠비크와의 약속을 어기고 철수했다. 도저히 건설 자재 수송 등이 어려워 불가능하다고 떠난 것이다.

 

모잠비크 ‘뉴지’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해 도움을 주라고 지시했다.

 

포스코가 2021년까지 공사 기일을 지켰다. LNG 자원 개발도 한국에 도움을 청했고, 포스코와 삼성이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의 FLNG부유식 장비가 작년 10월에 모잠비크 LNG 개발에 참여했고, 오는 9월부터 한국의 새로운 LNG 공급 국가가 됐다.

 

모잠비크는 2040년까지 계약으로 한국에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모잠비크 대통령은 모잠비크 도로 사업에 도움을 준 문 대통령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LNG 개발 사업으로 가스 시추가 시작되자마자 한국에 가장 먼저 시범 공급을 나서서 했다. 문 대통령의 ‘포용국가’ 국가 비전, 국가 목표, 국가 철학이 21세기 2022년 세계 에너지 대전쟁에서 한국을 꿋꿋하게 지금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가 헌신은 함부로 깍아내리면 안 된다. 만약 문 대통령의 에너지 장기 수급 90% 국가 간 계약 정책이 아니고, 다른 나라들 처럼 현물 시장에 그 때 그 때 의존하는 식이었다면? 한국은 지금 최악의 국가 사회 에너지 대란으로 엄청난 고통에 직면해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의 혜안(慧眼)이 나라를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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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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