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와이드 김건화 기자 |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 29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시티 교황궁에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북을 공식 제안한 답변으로 이와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궁 방문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으로 교황과의 만남은 3년 만에 이루어 졌다. 3년 전에도 교황에게 방북 요청한 바, 이어서 다시 한번 방북 요청한 것에 따른 교황의 흔쾌한 수락이어서 문 대통령의 임기내에 종전 선언과 맞물린 교황의 평양 방북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한도 이미 3년 전 '교황이 오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아직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교황의 메시지가 그동안 침묵한 북한에게서는 어떤 기회와 변화의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또한 한반도 종전선언이 이뤄질 경우, 남북 모두 경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되는 것은 예상을 넘어 인지상정에 가깝다.
통상 그와같은 국가 원수의 대외적인 행사에서 보는 거와 같이 모든 언론은 바티칸 교황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서만 주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비교한 "미디어벙커" 라는 개인 유튜브 방송의 메시지를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먼저 G20 이탈리아의 바티칸시티는 국가 행사에 국빈 방문일지라도 의전을 일체 지원하지 않는다. 자체 의전을 꾸리고 들어가야 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서 우리나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간의 의전 차량과 공식 진행되는 의전 차이를 놓고서 어떤 느낌을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읽을 수 있다. 한미간의 국력 차이는 있겠으나, 개인 의지와 성향의 차이는 별개이다. 공익을 추구하느냐! 사익을 추구하느냐! 의 문제도 있겠지만 목표와 목적을 놓고 생각한다면 의전은 부수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공익 추구자에게 있어서 의전 따위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것이 된다. 유권자들에게 있어서 곧 다가오는 대선은 선택의 기로일 수 밖에 없다.